지난 번에는 귀찮아서 못 올렸고,
요즘에는 너무 바빠서 못 올리고,
- 영양가 있는 포스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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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지게 점심때까지 수영장에서 놀고 들어왔는데
얘는 아직도 이러고 있니.
정신차려 일어나 이제 밖에 나가야지.
스브적 스브적 일어나 나갈 채비.
그런데 역시나 비가 오기 시작한다.
뭐 할까 하다가 오늘 일어나서 밥을 하나도 안 먹었네,
감자탕면을 끓여 먹었다.
다 끓여먹으니까 그제서야 어제 밤의 과음으로 떡이 되어 나오는 어린이1, 2 들...
배가 고프댄다.
어린이들 중에는 미역이 여자친구인 어린이2 가 있었기 때문에, 미역은 정성스럽게 냉면을 끓인다.
태어나 처음, 누구보다 소중한 그녀에 끓여주는 쫄깃한 둥지 냉면...
삶은 계란도 무채도 없었지만 냉면에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사랑이 녹아 있었다.
....술병이 나서 속이 안 좋은 어린이2 은 그 냉면을 먹고 토한다. (멸망)
어린이1 의 냉면은 먹다가 잠시 볼 일을 보고 온 사이에 남태가 "어? 이거 안 먹는거야?" 하곤 훌러덩 먹어 버린다.
헐.
배 채우고 (어린이들 빼고) 넋 놓고 있음.
비 그쳤다 나가자!
싱가폴에 와서 드디어 첫 외출!
어제는 워낙 밤에 와서 제대로 구경을 못 했드랬다.
술병 난 어린이2 는 집에 남아 있기로 한다.
수영장 위에 있는 다리 위에서 (그러고 보니 미역이 여기서 수심이 얕은 수영장으로 뛰어내려 점프하다가 엉덩방아 찌었다, 멍청이)
우리는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백화점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Clarke Quay 역으로 궈궈!
가는 길에 발견한 겁나 큰 달팽이.
집 바로 옆에는 강(? 개천?) 비슷한 게 있었는데 강가를 따라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들이 완전 멋졌다.
이렇게 유람선(? 배?)도 다니고 말이지.
지하철 역에 도착! 민자역사-_-인지 꽤나 럭셔리함.
15달러짜리 교통카드도 샀다!
어버버버버 하면서 교통카드를 구입하는 모습.
아 즐거워 덜컹덜컹. 그냥 별 특이할 거 없는 지하철.
우리가 쇼핑한 백화점이다. 건물이 대단히 커서 백화점, 쇼핑몰 뭐 기타등등 많이 있는 것 같았다. 백화점 안을 열심히 돌아 다녀보질 않아서 잘은 모르겠음-_-
쇼핑을 마치고 집에 가려 하는데, 지하철은 역 까지 걸어가야 하고 또 갈아타야 하고 막 그래서 귀찮은 게 있는데 버스를 타면 집 앞 까지 직빵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자 그럼 버스를 기다려볼까.
버스정류장에는 몇 번 버스가 얼마 후에 도착한다는 안내판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14분 남았다고 나온다.
배차 간격이 좀 기네. 좀 있다보면 금새 오겠지.
언제 오려나.
한참이 지나도 안 오길래 안내판을 보니 오히려 3분이 늘은 17분이 남았대.
뭥미 이거?!
아 차가 좀 밀리나보다.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는 관대하니까.
좀 더 기다려보자.
그렇게 10분, 20분...
"너무 오래 걸리는데, 우리 그냥 택시 타고 갈까?"
"택시 타려면 아무데서나 못 잡고 저으기 택시 타는 곳 까지 가서 기다려야돼"
"아 귀찮아 그냥 기다리자 금방 오겠지뭐"
그렇게 30분..... 40분.............
안내판에 나오는 남은 시간은 아까부터 계속 늘었나 줄었다 지맘대로다;
아 짱나;
그냥 지하철 타고 가자!
그렇게 40분동안 버스를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횡단보도를 건너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오고 있는 우리가 기다렸던 버스-_-
어린이1은 이 지독한 불운에 아연실색 했지만, 익숙한 우리들은 그냥 허허허 우리가 그렇지 뭐 한숨 섞인 웃음 뱉어 낼 뿐이었다.
기운을 쪽 뺏더니 배가 고프다.
그러고 보니 낮에 감자탕면을 먹은 몇몇을 빼놓고는 오늘 한끼도 안 먹은 사람도 있었다.
맛있는 게 요리를 먹으러 가기로 하고, 집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궈궈!
멋진 아까 강 옆 길.
아까 겪은 불운은 잊고 얼른 게요리를 정ㅋ벅ㅋ하러 가자구!
여기서 쾌차하신 어린이2 도 다시 합류!
식당 가는 길에 건넌 알록달록한 이쁜 다리.
빨리와 얼른 밥 먹으러 가자.
다리를 건너 건너 우리가 간 곳은, 어느 좋아 보이는 식당.
메뉴 보면 뭐 아냐.
오 간진데?
사진으로 보면 능수능란하게 주문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fruit 을 플룻 플룻 막 이러면서 주문했더니 못 알아 들어서 완전 쪽팔린 상황이었다. 아놔 영어 능력자가 3명이나 있는데 왜 우리 보고 시키래-_-
맨 처음에 나온 새우 튀김에 뭔가 막 옷을 묻힌 거.
그 다음 나온 칠리 뭐시깽 게요리.
와구와구 처묵처묵
게요리는 처음 먹어보는데 먹기가 너무 빡셨다.
뽀개는 도구를 주긴 했는데 익숙하지가 않아서 불편함.
차라리 야생의 느낌으로다가 맨 손으로 먹자.
칠리 뭐시깽 게요리라서 좀 매웠는데 손으로 쪼물딱 거리니까 손이 막 매웠다;;
우걱우걱 게딱지에 밥도 비벼 먹고.
정ㅋ벅ㅋ
가자가자 다음 행선지로.
오후 11시, 이 오밤중에 우리가 갈 다음 장소는 나이트 사파리!
뭔가 밤에 구경하는 동물원인가부다.
택시를 타고 20여분을 이동하여 나이트 사파리에 도착!
다행히 한글로 된 안내지도도 있네.
먼저 무슨 동물들이 하는 쇼(?)을 보러 갔다.
들뜬 기분에 포효하는 어린이1. 여기가 동물원이라는 실감이 가장 많이 났더랬지.
설명 해주는 언니가 나와서 뭐라 영어로 쏼라쏼라 얘기하는데 도통 무슨 소린지;
제대로 알아 들은 거는 사진 찍을 때 플래시 절대 터뜨리지 말라는 내용.
뭔가 갑자기 줄에서 동물에 매달려 나오고, (무슨 동물인지는 모르겠음-_-)
늑대도 나오고,
뱀도 나오고.
구경 하는 사람 한 명 불러서 뱀을 칭칭 감아 저 꼴로.
사실 뱀 만지는 거 나 정말 하고 싶었는데, 진행하는 사람이 영어로 얘기하기 때문에
도저히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 하여 쇼가 진행이 안 될 것 같아서 차마 나설 수가 없었다.
근데 플래시 터뜨리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터뜨리는 진상들은 꼭 있더라-_-
다음은 동물원을 한 바퀴 뺑 돌면서 야생 동물과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기차를 타기로 한다.
가자 기차타고!
난 사실 맹수 막 이런거 아슬아슬하게 기차 옆으로 돌아다니고 이런거 기대했는데,
사슴 밖에 없어;; 뭐 진짜 사슴은 아니고 각자 이름이 있긴 한데, 우리가 뭐 동물 박사도 아니고 그냥 사슴 처럼 생겼어;
가끔 나오는 코뿔소, 코끼리 이런 덩치 큰 동물은 우워 정말 커 약간의 위압감을 주더라.
기차를 타는 동안에는 사진 촬영을 할 수가 없어서 사진이 엄서.
박쥐 동굴 뭐 그런 것도 있다던데 우리가 간 시간이 너무 늦어 아쉽게도 못 갔다.
그런 동물을 바로 맏닥뜨리고 그런거 완전 좋은데 아쉽 ㅠㅠ
밤이 되서 다시 집으로 이동.
집 근처에 외국인 들이 많이 간다는 골목(?)에 갔다.
우리도 외국인인데 가줘야지.
처음엔 밖에 자리를 잡았다가.
더워서 안으로 들어왔다.
간단하게 커피 마시려고 들어왔는데 뭔가 뽀지게 주문 (사진에는 안 나왔네)
단지 커피와 음료를 마셨을 뿐인데 6명이서 10만원이 나왔어?!?
그러고 보니 아까 게요리를 먹었던 식당에서도 25만원 어치를 썼었다;
여기 물가 완전 비싸; -ㅠ-
집에 와서 디스트릭트9 을 관람.
완전 재밌던데.
이렇게 싱갈 둘째날이 지나간다.
....점점, 포스팅을 위한 지구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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